[특징주]美 트럼프 "남북 종전 논의 축복" 발언에…남북경협주, 일제히 뛰어

18일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한과 북한 간에 이뤄지고 있는 '종전 논의'를 거론하자 투자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좋은사람들은 전날보다 230원(4.36%) 오른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 남화토건 제이에스티나 제룡전기 등도 1~3% 상승중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한의 종전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은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북한과) 회담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나는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하지만 지금도 진행 중"이라면서 "그들(남북)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 이 논의를 정말로 축복한다"고 했다.

남북 간 종전논의는 평화체제 구축과 맞물려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로 거론돼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공식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당사국으로서 이에 대한 승인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