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친환경 초고압 케이블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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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전선과 변압기 등을 제조하는 일진전기가 차세대 친환경 초고압 케이블 개발에 나선다.
일진전기는 절연체 소재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해 친환경 154㎸(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초고압 전기를 발전소에서 각 변전소로 보내는 송전용 케이블이다.초고압케이블은 전기가 흐르는 구리선을 절연체로 감싸 전기 누설을 막는 구조로 이뤄졌다. 고분자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현재 절연체로 사용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폴리프로필렌(PP)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탄소와 수소를 결합해 만든 PP는 식품 용기나 주사기 등에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섭씨 160도 이하에서 녹지 않은 정도로 열에 강해 송전 용량을 1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또 100% 재활용이 가능해 노후 케이블 폐기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줄인다고 일진전기측은 설명했다.
이석호 일진전기 상무(개발총괄책임자)는 “국내에서도 한국전력공사가 PP케이블 도입을 추진하면서 전선업체들이 22.9㎸급 배전용(변전소에서 각 소비자로 전기를 제공하는 용도) 케이블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과제에서 성공하면 2013년 150㎸급 개발에 성공한 이탈리아 프리즈미안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송전용 초고압 PP케이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일진전기는 절연체 소재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해 친환경 154㎸(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초고압 전기를 발전소에서 각 변전소로 보내는 송전용 케이블이다.초고압케이블은 전기가 흐르는 구리선을 절연체로 감싸 전기 누설을 막는 구조로 이뤄졌다. 고분자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현재 절연체로 사용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폴리프로필렌(PP)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탄소와 수소를 결합해 만든 PP는 식품 용기나 주사기 등에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섭씨 160도 이하에서 녹지 않은 정도로 열에 강해 송전 용량을 1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또 100% 재활용이 가능해 노후 케이블 폐기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줄인다고 일진전기측은 설명했다.
이석호 일진전기 상무(개발총괄책임자)는 “국내에서도 한국전력공사가 PP케이블 도입을 추진하면서 전선업체들이 22.9㎸급 배전용(변전소에서 각 소비자로 전기를 제공하는 용도) 케이블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과제에서 성공하면 2013년 150㎸급 개발에 성공한 이탈리아 프리즈미안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송전용 초고압 PP케이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