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고 미친 캐릭터들의 격돌"…비주얼버스터 '독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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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충무로 명품 배우들이 한데 모이고, 최고의 시나리오, 탄탄한 연출력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 기대작 '독전' 개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1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이 참석해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감독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이 아시아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끼치는데 그 실체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과연 그것이 무엇인가, 누구인가에 대해 파헤친다"며 "'독전'은 말 그대로 독하고 미친 캐릭터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 분) 앞에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 분)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 분)이 나타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 분)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 분)을 만나며 조직의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는 이야기다. 하나의 타깃을 쫓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안에서 원호를 중심으로 하나둘씩 정체를 드러내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플레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감독은 "1980년대에 실제로 한국에 마약 밀매 시장이 있었던 걸 알게 됐다. 그 뿌리를 찾아보니 '독전'의 이야기가 충분히 현실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마약을 만드는 과정은 다른 드라마나 할리우드 영화들을 많이 참조했다"고 밝혔다.'독전'은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그리고 차승원, 故 김주혁 등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배우들의 멀티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각각의 개성이 확실한 배우들을 모아 이제껏 본적 없는 강렬한 비주얼을 담아냈다.조진웅은 형사 '원호' 역을 맡아 실체없는 조직을 잡기 위해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는 "형사, 경찰 역할을 많이 했는데 마약과 만나는 순간은 좀 달랐다"며 "묘한 캐릭터다. 맞닥뜨리는 대마왕들은 정말 본 적 없는 인물들이라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충무로 대세 배우 류준열은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연락책 '락'으로 인생 연기를 선보인다. 류준열은 "어렸을 때부터 팬으로서 선배님, 감독님과 작품을 함께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배우들이 대사를 너무 잘 받아주셔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가까스로 죽음을 피한 마약조직의 후견인 '오연옥'을 연기한다. 오연옥은 원호에게 조직의 실체에 대한 정보를 흘리는 인물이다.이 감독은 "김성령이라는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시나리오 대공사를 했다"며 "오연옥은 독한 자들 위에 더 독한 느낌으로 군림하는 캐릭터다. 영화 초반 이야기를 확 열어주는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김성령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해준은 마약조직의 임원 '선창' 역을 맡았다. 강한 자 앞에서 약하고, 약한 자 앞에서 강한 악랄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차승원은 마약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차승원은 "특별 출연이지만 짧고 강렬하고 뇌리에 남는 영화를 찾던 도중 이 역할을 제의받고 덥석 물었다"며 "영화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로 그려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故 김주혁은 아시아 최대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으로 합류, 광기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촬영 분량을 모두 끝낸 덕분에 다시 한 번 생전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독전 캐릭터 중 가장 뜨거운 인물"이라며 "김주혁 선배님이 강력한 악역을 많이 하셨지만 지금까지 해온 역할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현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너무 짜릿해서 입을 떡 벌리고 구경만 했다. 촬영 내내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극찬했다.
'독전'은 여러 장르에서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해온 이해영 감독과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협업해 제작 단계부터 충무로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입소문이 났다.
또한 제작진은 다양한 공간의 미술과 촬영, 조명, 배우들의 의상까지 심혈을 기울여 '독전'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들은 "대한민국 영화로서의 자존심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영화다"라며 "관객들이 잔치에 온 것 같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독전'은 오는 5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1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이 참석해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감독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이 아시아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끼치는데 그 실체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과연 그것이 무엇인가, 누구인가에 대해 파헤친다"며 "'독전'은 말 그대로 독하고 미친 캐릭터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 분) 앞에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 분)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 분)이 나타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 분)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 분)을 만나며 조직의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는 이야기다. 하나의 타깃을 쫓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안에서 원호를 중심으로 하나둘씩 정체를 드러내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플레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감독은 "1980년대에 실제로 한국에 마약 밀매 시장이 있었던 걸 알게 됐다. 그 뿌리를 찾아보니 '독전'의 이야기가 충분히 현실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마약을 만드는 과정은 다른 드라마나 할리우드 영화들을 많이 참조했다"고 밝혔다.'독전'은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그리고 차승원, 故 김주혁 등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배우들의 멀티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각각의 개성이 확실한 배우들을 모아 이제껏 본적 없는 강렬한 비주얼을 담아냈다.조진웅은 형사 '원호' 역을 맡아 실체없는 조직을 잡기 위해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는 "형사, 경찰 역할을 많이 했는데 마약과 만나는 순간은 좀 달랐다"며 "묘한 캐릭터다. 맞닥뜨리는 대마왕들은 정말 본 적 없는 인물들이라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충무로 대세 배우 류준열은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연락책 '락'으로 인생 연기를 선보인다. 류준열은 "어렸을 때부터 팬으로서 선배님, 감독님과 작품을 함께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배우들이 대사를 너무 잘 받아주셔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가까스로 죽음을 피한 마약조직의 후견인 '오연옥'을 연기한다. 오연옥은 원호에게 조직의 실체에 대한 정보를 흘리는 인물이다.이 감독은 "김성령이라는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시나리오 대공사를 했다"며 "오연옥은 독한 자들 위에 더 독한 느낌으로 군림하는 캐릭터다. 영화 초반 이야기를 확 열어주는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김성령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해준은 마약조직의 임원 '선창' 역을 맡았다. 강한 자 앞에서 약하고, 약한 자 앞에서 강한 악랄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차승원은 마약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차승원은 "특별 출연이지만 짧고 강렬하고 뇌리에 남는 영화를 찾던 도중 이 역할을 제의받고 덥석 물었다"며 "영화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로 그려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故 김주혁은 아시아 최대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으로 합류, 광기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촬영 분량을 모두 끝낸 덕분에 다시 한 번 생전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독전 캐릭터 중 가장 뜨거운 인물"이라며 "김주혁 선배님이 강력한 악역을 많이 하셨지만 지금까지 해온 역할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현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너무 짜릿해서 입을 떡 벌리고 구경만 했다. 촬영 내내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극찬했다.
'독전'은 여러 장르에서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해온 이해영 감독과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협업해 제작 단계부터 충무로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입소문이 났다.
또한 제작진은 다양한 공간의 미술과 촬영, 조명, 배우들의 의상까지 심혈을 기울여 '독전'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들은 "대한민국 영화로서의 자존심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영화다"라며 "관객들이 잔치에 온 것 같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독전'은 오는 5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