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총장 "사법제도 개혁 국민 위하는 마음으로 접근"

문무일 검찰총장은 19일 정부가 추진 중인 형사사법제도 개혁과 관련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날 대구고·지검을 순시차 방문해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모든 문제를 국민 눈높이와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등과 관련한 논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는 앞서 지난 10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간부회의에서도 형사사법제도 개혁에 열린 자세로 참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그 자리에서 "정부 논의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 바람직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모색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이 대구 고·지검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초임 검사 시절 대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그는 직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인사말을 하는 방식 대신 대구고·지검 20여 개 사무실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오후에는 대구지검 서부지청을 방문, 업무보고를 듣고 관내 지청장 간담회도 열었다.

문 총장은 저녁에는 대구·경북지역 기관장, 유관단체 관계자와 만찬을 한 뒤 고속열차(KTX) 편으로 상경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