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 첨단 시설 도입한 서해안고속도로 '매송 휴게소' 완공

대보건설은 서해안고속도로에 첨단 시설과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매송휴게소를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는 매송 나들목(IC)에서 1.7㎞ 거리에 떨어진 경기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들어섰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1514㎡ 규모다. 상·하행선 휴게소로 뫼비우스띠를 형상화한 독특한 구조로 완성됐다. 매송휴게소는 이용객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게 대보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휴식을 위한 다양한 녹지 조경 및 수경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버스킹 무대 등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 시설도 있다. 이 휴게소에 설치된 놀이터는 높이가 9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주차 혼잡을 줄이기 위해 차량별 운전자 시각에 맞춘 진입안내 표지판과 최첨단 교통관제센터를 설치했다. 보행자, 소형차, 대형차의 동선은 완전하게 분리돼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점자유도블록, 무단차 설계 등을 적용했다. 대형 전광판에는 차량별 주차 가능 대수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장거리 화물운전자들을 위해 세탁, 샤워, 수면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휴게텔도 설치했다. 여성 화물운전자 전용 휴식공간도 마련되며, 체력센터, 건강검진실도 들어선다.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 휴게소로 건설했다. 에너지절약형 다중 로이(Low-E)유리를 적용했다. 모든 조명에 기존 대비 약 30%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LED 조명을 설치했다. 136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해 전기 사용량도 줄였다.

지열을 이용, 200m 지하로 순환시킨 물을 냉매로 사용했다. 냉난방을 위한 전기사용량 21%를 절감할 수 있다. 옥상에는 조경공간이 설치되어 여름철 직사광선을 흡수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급탕 시스템으로 온수 가열 에너지 15%를 절감한다. 이밖에 10t 용량의 저수조에 우수를 저장해 조경수로 재활용한다.최정훈 대보건설 부사장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고속도로 휴게소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휴게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송휴게소는 5월4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초청 가수 공연, 개그쇼, 버블쇼, 트릭아트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 오픈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