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도 '분양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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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관리지역 신규 지정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새로 지정돼 사실상 분양가 통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만 해당됐던 고분양가 관리지역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HUG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 기준’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HUG는 이번 조치에 따라 당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으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는 빠져 있던 성남 분당구, 대구 수성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시켰다. HUG는 앞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역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의 고분양가 관리지역과 고분양가 우려지역을 합쳐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단일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남권 외에 고분양가 우려지역이던 서울 21개 자치구와 부산 해운대구·남구·수영구·연제구·동래구 등이 강남 4개 구 및 경기 과천시와 함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편입돼 분양가 통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HUG는 그동안 분양가를 놓고 분양업체 간 이견이 있으면 한 번 더 심사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고분양가 우려지역을 지정해왔으나 이제부터는 이런 구분이 없어진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