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초간편 해외송금 출시…건당 5000원 수수료

케이뱅크는 24일 기존 은행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한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번에 선보이는 해외송금이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프로세스로 구성돼 고객이 국내에서 계좌 이체하듯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복잡하고 어려웠던 해외송금 절차를 3단계로 대폭 간소화해 △송금 국가와 금액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첫 단계로 송금정보에서는 송금 국가를 선택하고 금액을 입력하면 바로 환율 확인까지 가능하다. 별도 환율조회 메뉴에서는 목표환율 설정을 통해 최저 또는 최고 목표환율 도달 시 푸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신청 시점의 환율과 송금 직전의 환율 차를 비교 팝업을 통해 안내해준다.

기존 해외송금은 고객이 받는 사람의 해외 계좌정보는 물론 은행명, 은행주소,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코드 등을 직접 입력해야 했다. 이에 반해 케이뱅크 해외송금은 받는 사람의 계좌정보만 입력하면 해외은행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고객이 별도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또 입력한 해외 계좌가 해당 국가의 계좌 체계에 맞는지 시스템에서 확인돼 보다 안전하게 해외송금을 이용할 수 있다. 보내는 사람의 정보는 케이뱅크 계좌개설 시 입력했던 정보로 자동 입력되며, 주소 또한 영문으로 자동 변환된다. 이외에도 택배 배송을 조회하듯이 송금 진행 상황을 4단계 절차(송금신청–송금중–국가도착– 송금완료)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사용 편의성을 갖췄다. 송금은 현지 영업일 기준으로 2일에서 5일이 소요된다.

송금한도는 미화기준 건당 3000달러 이하의 소액송금과 건당 3000달러 초과 연간 5만달러 이하 지급증빙서류 제출 없는 거래외국환은행 지정송금에 한한다.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케이뱅크 앱 또는 웹을 통해 가능하다.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7개국이다. 이후 중국,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 등으로 송금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송금수수료는 송금금액 상관없이 건당 5000원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전신료, 중개 및 수취 은행 수수료 등이 부과되지 않는 송금방식을 도입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시켰다.

케이뱅크는 해외송금 출시 기념으로 오는 30일까지 송금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송금통화 상관없이 50% 환율우대혜택은 상시로 제공된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송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높이지 않고 최저수준의 단일 수수료와 함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지속하면서 송금 대상국가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