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2분기 최저임금 영향 본격화…목표가↓"-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최저임금 상승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향후 외형 성장 기대감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9% 증가한 100억원, 매출액은 11.6% 늘어난 317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평창올림픽 금식 수주에 따른 외형 성장, 제조 원재료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하지만 2분기부터는 손익의 주요 변수인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매출액은 3271억원이다.

심 연구원은 "급식 부문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매출 원가에서 인건비는 35% 내외로 추정되는데, 최저임금 인상 관련 직원 비중을 3~40%로 가정시 올해 최저임금 16%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분은 약 90억원이 된다"고 분석했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손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미래 주가수익비율(Fwd PER) 27배에 거래되고 있어 단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향후 제조 매출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기대감은 여전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