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박진수·윤동한·박은관 '한국의 경영자像'

한국능률협회 선정
한국능률협회(KMA)는 26일 ‘제50회 한국의 경영자상(像)’ 수상자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박은관 시몬느 회장을 선정했다.

허 회장은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유휴 정제시설을 활용한 ‘임가공 수출’을 통해 한국을 석유제품 수출 국가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GS칼텍스는 2012년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2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3성분계 양극재’와 ‘안전성 강화 분리막’ 등 세계 최초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전지사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윤 회장은 1990년 업계 최초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도입해 화장품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품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회사를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박은관 회장은 명품 핸드백 생산 시장에서 단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꿔 시몬느를 미국 핸드백 시장의 30%, 세계 시장의 10%를 점유하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켰다.

능률협회는 1969년부터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경영자를 선정해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