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중 정상회담 때와 같은 인민복 차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처럼 양복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회주의 지도자의 상징인 인민복을 입었다.

김정은은 지난 3월 말 북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날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차림의 옷을 입고 방남했다.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과거 남북 정상회담에서 인민복을 입었다. 김정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회색 인민복과 갈색 점퍼를 입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짙은 베이지색 야전 점퍼를 입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파란 넥타이에 남색 계열의 정장 차림이었다.

한편 김정은을 수행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회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고, 군부 출신인 이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군복 차림이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