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왜 떨어지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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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최근 양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재배면적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은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2만6418㏊로 지난해 1만9538㏊보다 34.2% 늘어났다고 27일 발표했다. 통계청에 관련 통계가 남아 있는 1975년 이후 가장 넓은 수준이다.
재배면적 1975년 이후 최대
도매價 1㎏에 1000원대
통계청 관계자는 “양파 재배 면적이 늘어난 것은 작년까지 이어진 양파 가격 상승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양파 연평균 도매가격(1㎏ 기준)은 2014년 589원이었는데 2015년 1060원으로 급등했고 2016년 1101원, 2017년 1234원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농민들이 값을 비싸게 받을 수 있는 양파 재배를 늘리자 최근 들어 양파값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평균 도매가는 1001원이었다. 작년 평균 가격 대비 23% 하락했다.
마늘 역시 재배면적이 늘며 값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8351㏊로 작년 2만4864㏊보다 14% 증가했다. 2013년 2만9352㏊를 기록한 뒤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넓은 수준이다.
작년까지 이어진 마늘값 상승이 재배면적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통계청은 추정했다. 마늘의 연평균 도매가(1㎏ 기준)는 2014년 3062원에서 2015년 4336원, 2016년 6011원, 2017년 6087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평균 가격은 5792원으로 작년 평균 가격 대비 5% 하락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