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스프린트 흡수합병… 손정의 美 이통 장악 꿈 접어

미국 이동통신 시장 3위 T모바일이 4위 스프린트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해 미국 시장 장악을 노렸지만 5년 만에 경영권을 내놓게 됐다. T모바일 대주주는 독일 도이치텔레콤이다.

합병으로 탄생하는 통합 T모바일은 도이치텔레콤이 42%, 소프트뱅크가 27%의 지분을 갖는다. 나머지 31%는 일반 주주다. 통합 T모바일은 가입자가 1억 명에 달해 이동통신 시장 1, 2위인 버라이즌, AT&T와 3강구도를 형성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