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고용 해달라"… 탠디 하청업체 제화공, 본사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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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구두 만드는 기계 아냐"30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에 따르면 유명제화업체 탠디의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는 제화공 47명은 지난 26일부터 서울 인헌동 본사 3층 복도에서 5일째 점거 시위 중이다.
‘우리는 구두를 만드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등 현수막을 내걸었다. 노조는 20만원짜리 구두에 6500원, 30만원 이상 고가 제품에 7000원씩 지급되는 공임을 2000원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하루에 15시간 근무하고 수제화를 20켤레가량 만들지만 8년째 임금은 인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개인사업자 신분이라 4대 보험 등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본사 직접 고용도 요구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