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투자 동반 하락… 경기 '경고음'

3월 산업 생산이 5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 타격으로 완성차와 부품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생산과 투자가 동반 감소하면서 수출 호조→생산 증가→투자 확대로 이어져온 경기 선순환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3월 산업생산지수는 전달보다 1.2% 감소했다. 산업 생산은 2013년 3월 2.0% 줄어든 뒤 2016년 1월(-1.2%)과 더불어 올해 3월에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산업 생산은 올해 1월 1.0% 증가했다가 2월 0.2% 줄어든 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