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프리미엄 전쟁'] 자동차 IT 전문 부품 제조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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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 및 자동차 인터넷 연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발전 방안을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2025년 매출의 41%를 자율주행 관련 부품과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분야에서 거두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레이더와 카메라, 라이더(레이저 센서) 등을 2022년까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기술은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최첨단 주차 및 제동 시스템도 생산한다.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RSPA)은 운전자가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면 차가 12개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차량 주차공간을 미리 확인한 뒤 차에서 내려 반경 4m 안에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주차된 차량을 차에 타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 조종해 주차공간에서 빼낼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더 진화한 자동발렛주차(AVP) 기술도 올해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AVP는 탑승자가 마트나 식당 등의 입구에 내리면 차가 알아서 지상·지하 주차공간을 찾아 이동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iMEB)은 기존의 유압식 분리형 회생제동시스템을 전동식 통합형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시스템 대비 무게가 30% 이상 줄어 원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친환경자동차에 장착하면 유압 제어(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아 생기는 제동력)와 회생제동 제어(전기모터가 반대로 돌 때 생기는 제동력) 비율을 최적화하고 연비를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iMEB 양산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현대차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넥쏘에 들어가는 iMEB를 납품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