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남북교류 활발해지면 새만금 더 주목받을 것"

9년 만에 새만금서 20차 새만금위원회…"수변도시부터 조성"
"새만금사업 직진 못 하고 오락가락, 文정부가 바로 잡을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남북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고 중국과의 교류협력도 제약 없이 활성화되는 시기가 되면, 새만금은 훨씬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주재한 '제20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새만금위를 새만금 현지에서 개최한 것은 2009년 3월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지난 27년 동안 새만금사업은 일정한 속도로 직진하지 못하고, 정부에 따라가다 서기를 반복하거나 진행방향도 오락가락하곤 했다"며 "이를 바로 잡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지닌 기본철학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9월 말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면 자체 재원을 확보해 사업을 일관되게 진행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물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도 흔들리지 않고 개발할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안에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현지로 이전하면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신속하고, 일관되게, 현지에 맞게 개발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선도사업의 하나로 국제협력용지에 인구 2만 명의 수변도시를 조성한다.이에 관해 이 총리는 "호수, 수로, 인공해변 등 '물'로 특화된 국내 유일의 도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도시가 새만금에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이었지만, 27년을 지나면서 때로는 전북의 실망으로 바뀌기도 했다"며 "이제 새만금은 다시 전북의 희망이 돼야 하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북한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가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는 시대를 시야에 넣고, 그런 시대의 새로운 수요에 새만금이 부응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새만금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와 콘텐츠가 최상으로 결합해야 한다"며 "새만금위 위원들이 최상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