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가 IoT 개발자로 '취뽀'…SBA 창조아카데미 성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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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창조아카데미 성과발표회가 지난달 30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개최됐다.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핵심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학·협회·기업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8개 사업단이 이끌고 있으며 2012년 7월에 출범했다. 1단계 사업(2012년~2015년)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재 2단계 사업(2015년~2018년)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성과발표회는 그동안 우수한 성과를 공유하고 돌아보고자 마련됐다. 창조아카데미 수강생, 취업자, 대학, 협회, 기업관계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단별로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신산업분야로 취업을 연결한 사례, 창조아카데미를 통해 인재를 채용한 기업들의 발표, 사업단·참여기업 대상으로 감사장 수여 및 만찬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창조아카데미 취업사례 발표자로 나선 이효섭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공개 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연평균 18.8%씩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커뮤니티 활동이 저조하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양대는 국내 최초로 해당 분야 교육을 통해 2차 년도 수료생 취업률 68.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전은수 보안시스템 서비스업체 오픈이지 이사는 "비전공자가 CSS, 자바스크립트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창조아카데미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 등을 경험한 뒤 작년 6월 취업에 성공했다"며 "현재 IoT 전문기업인 제이컴피아의 IoT 연구소에서 솔루션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유식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안동에서 매주 상경하는 학생 등 학생들의 열정이 뜨거웠다"며 창조아카데미 석박사 연구원은 100% 취업했으며 일부는 전임교수로 갈 정도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도 "실제 공연 교육부터 '2018 문화산업 4.0:일자리페스티벌', '문화예술 신직업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 봉사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개최하며 많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고 덧붙였다.참여기업 사례발표 시간에는 김영신 인터파크 씨어터 운영팀장과 심혜린 IT 스타트업 하이(Haii) 팀장 등이 아카데미를 통한 채용 경험 등을 전했다.
김 팀장은 "최근 몇 년간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기업의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인재를 교육할 시간이 많지 않아 신규 인력 충원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창조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학교의 많은 학생들을 만나 교육을 진행하고, 이들로부터 얻은 아이디어가 혁신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회고했다.
SBA는 그동안 창조아카데미 사업단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사업단 및 우수참여기업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일자리부문 우수성과는 창조아카데미 2단계 사업 기간 사업단의 일자리 실적을 조사해 우수성과를 낸 사업단에게 수여했다.김승인 홍익대 산학협력단 과제책임교수가 중소기업 기여상을, 유민수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과제책임교수가 우수 일자리상을 받았다. 공동주관기관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한국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 과제책임자 오혁준 교수와 장석준 센터장은 최다 일자리상을 수여 받았다.
창조아카데미 사업에 참여해 청년 실업 해소에 기여한 우수 참여기업 명단에는 이화여대 참여기업(박진영 인터파크씨어터 대표), 홍익대 참여기업(신지혜 픽스다인 대표), 서강대 참여기업(이종철 위트플러스 대표), 경희대 참여기업(한신자·최학찬 이즈피엠피 대표), 국민대 참여기업(김대연 윈 스 대표), 연세대 참여기업(김진우 하 이 대표), 광운대 참여기업(김희수 열림기술 대표) 등이 올랐다.
정익수 SBA서울신직업인재센터 센터장은 "이번 성과발표회는 창조아카데미 사업의 우수한 대외성과를 널리 알리고 우수 일자리 모델이 확산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sba서울신직업인재센터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혁신기업들과 함께 자신의 미래를 이뤄나가고 서울이 활력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 6년차를 맞이하는 SBA 창조아카데미 사업은 그동안 800여개 강좌를 통해 2만여명의 인재를 육성해 냈으며, 현재 27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핵심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학·협회·기업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8개 사업단이 이끌고 있으며 2012년 7월에 출범했다. 1단계 사업(2012년~2015년)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재 2단계 사업(2015년~2018년)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성과발표회는 그동안 우수한 성과를 공유하고 돌아보고자 마련됐다. 창조아카데미 수강생, 취업자, 대학, 협회, 기업관계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단별로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신산업분야로 취업을 연결한 사례, 창조아카데미를 통해 인재를 채용한 기업들의 발표, 사업단·참여기업 대상으로 감사장 수여 및 만찬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창조아카데미 취업사례 발표자로 나선 이효섭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공개 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연평균 18.8%씩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커뮤니티 활동이 저조하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양대는 국내 최초로 해당 분야 교육을 통해 2차 년도 수료생 취업률 68.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전은수 보안시스템 서비스업체 오픈이지 이사는 "비전공자가 CSS, 자바스크립트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창조아카데미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 등을 경험한 뒤 작년 6월 취업에 성공했다"며 "현재 IoT 전문기업인 제이컴피아의 IoT 연구소에서 솔루션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유식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안동에서 매주 상경하는 학생 등 학생들의 열정이 뜨거웠다"며 창조아카데미 석박사 연구원은 100% 취업했으며 일부는 전임교수로 갈 정도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도 "실제 공연 교육부터 '2018 문화산업 4.0:일자리페스티벌', '문화예술 신직업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 봉사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개최하며 많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고 덧붙였다.참여기업 사례발표 시간에는 김영신 인터파크 씨어터 운영팀장과 심혜린 IT 스타트업 하이(Haii) 팀장 등이 아카데미를 통한 채용 경험 등을 전했다.
김 팀장은 "최근 몇 년간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기업의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인재를 교육할 시간이 많지 않아 신규 인력 충원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창조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학교의 많은 학생들을 만나 교육을 진행하고, 이들로부터 얻은 아이디어가 혁신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회고했다.
SBA는 그동안 창조아카데미 사업단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사업단 및 우수참여기업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일자리부문 우수성과는 창조아카데미 2단계 사업 기간 사업단의 일자리 실적을 조사해 우수성과를 낸 사업단에게 수여했다.김승인 홍익대 산학협력단 과제책임교수가 중소기업 기여상을, 유민수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과제책임교수가 우수 일자리상을 받았다. 공동주관기관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한국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 과제책임자 오혁준 교수와 장석준 센터장은 최다 일자리상을 수여 받았다.
창조아카데미 사업에 참여해 청년 실업 해소에 기여한 우수 참여기업 명단에는 이화여대 참여기업(박진영 인터파크씨어터 대표), 홍익대 참여기업(신지혜 픽스다인 대표), 서강대 참여기업(이종철 위트플러스 대표), 경희대 참여기업(한신자·최학찬 이즈피엠피 대표), 국민대 참여기업(김대연 윈 스 대표), 연세대 참여기업(김진우 하 이 대표), 광운대 참여기업(김희수 열림기술 대표) 등이 올랐다.
정익수 SBA서울신직업인재센터 센터장은 "이번 성과발표회는 창조아카데미 사업의 우수한 대외성과를 널리 알리고 우수 일자리 모델이 확산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sba서울신직업인재센터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혁신기업들과 함께 자신의 미래를 이뤄나가고 서울이 활력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 6년차를 맞이하는 SBA 창조아카데미 사업은 그동안 800여개 강좌를 통해 2만여명의 인재를 육성해 냈으며, 현재 27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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