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랙박스용 메모리 카드 ‘프로 엔듀런스’ 출시

128GB 대용량에 5년 연속 사용 보증
삼성전자가 5년 내내(4만3800시간) FHD 영상을 연속 촬영 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마이크로 SD카드 '프로 엔듀런스(PRO Endurance)'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프로 엔듀런스 시리즈는 업계 최대 용량과 보증 수명을 제공해 보안카메라, 블랙박스, 바디캠 등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통상 보안카메라, 블랙박스 등 24시간 촬영하는 제품에 사용하는 메모리 카드는 데이터 저장 빈도가 높아 쉽게 고장나기 일쑤였다. 또 에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6개월 또는 1년마다 카드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이번 신제품은 업계 최장인 5년 보증(128GB 기준)을 제공해 기존 1만2000시간(64GB 기준)이던 메모리 카드 보증 한계를 4배 가까이 늘렸다. 64GB와 32GB 용량 제품도 각각 3년과 2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 엔듀런스는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최대 100 MB/s·30 MB/s 로 FHD는 물론 4K 영상 연속 촬영에서도 최적화 된 성능을 발휘한다. 또 방수 인증(IEC60529, IPX7)과 -25℃~80℃의 온도 보증이 제공되며 X-레이를 포함한 강한 외부 자기장의 충격에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D카드 어댑터를 무상으로 제공해 PC나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전무는 "이번 프로 엔듀런스 메모리 카드 출시로 기존 제품의 짧은 수명과 잦은 교체 불편함을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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