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늘은] 판문점선언준비위원회 오늘 출범… '경협 방안' 집중 논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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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룬 ‘판문점 선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판문점선언준비위원회가 3일 첫 회의를 연다.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회 의제와 위원 구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북 간 경제협력(경협) 방안을 위한 별도 분과가 생길지 주목된다. 당초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로 경협이 배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분야 참모진이 준비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 제재가 완화될 것으로 예측이 나오면서 이행위에 경제 분야 참모진이 대거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헌법기관장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한다. 해외 출장 중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남북한 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 선언의 이행 계획과 관련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문 대통령과 헌법기관장의 회동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유엔 총회 참석 후 이뤄진 뒤 7개월만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