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축제 2500여점 전시·판매

서울모던아트쇼, 4일 개막
권혜조 씨의 ‘Escape the City’.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서울모던아트쇼가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서울미술협회가 주최한 이번 아트쇼는 한국 현대미술의 최근 경향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시 축제다. 2017년도 서울모던아트쇼 대상 수상작가인 서수영, 박혜숙 작가의 특별전을 비롯해 태권브이 작가 김택기, 이인섭, 임승현, 김영주, 유진실, 서기환, 전용환, 박형진 등 작가 300여 명이 2500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다.전시장 1층에서 열릴 ‘아트;플레이그라운드’ 기획전시는 미술작품으로 구현된 놀이터다.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품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UNKNOWN ARTIST’ 섹션에서는 관람객이 메모지에 자기만의 그림과 글을 남겨 벽에 붙이면 하나의 작품활동이 되는 인터랙티브 아트가 진행된다.

2층에 마련된 ‘공간;예술이 되다’ 섹션에서는 공공장소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작품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3층 ‘내 생애 첫 컬렉션’에서는 미술품 수집가들의 시작 문턱을 낮춰 10만원부터 원작 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전시 기간 관람객이 작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전 층을 모두 관람한 고객에겐 무료 음료 서비스와 전시 기간 추첨을 통해 국내 유명 작가 한정판 판화작품, 홍콩 대만 등지 왕복 항공권, 아트북 등을 증정한다.‘대중과 함께하는 미술’ ‘생활 속의 미술’이라는 행사 모티브를 바탕으로 적극적 미술문화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전시 기간 아트 티셔츠, 에코백 만들기,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미술놀이 체험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전시를 기획한 오수정 갤러리써포먼트 대표는 “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친근하게 우리 생활 곁에 있었다는 것을 최대한 다양하게 보여주고자 했다”며 “일반 관람객이 즐겁고 유쾌한 관람이 되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