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옛길 완전 개방… 靑, 경호시설 등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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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호 등의 목적으로 부분 통제됐던 인왕산 옛길(한양도성 순성길)이 개방된다. 대통령경호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이 같은 계획을 시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공약인 ‘열린 청와대’의 일환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경비시설물로 접근할 수 없었던 인왕산 옛길 330m 구간이 복원된다. 현재 92m는 개방됐으며 나머지 230m는 올 11월께 개방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존 인왕산 내 사람이 다닐 수 없는 등산로 1㎞ 구간도 올 11월까지 정비해 탐방로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왕산 정상 초소 4개 가운데 3개는 올 8월까지 철거할 예정이다.청와대 경내 관람객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개방한 ‘칠궁(七宮)’도 사전예약 방식으로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칠궁은 조선의 국왕과 대한제국의 친왕을 낳은 일곱 후궁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청와대 서별관과 영빈관에서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경비대 근무교대 과정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경비대 근무교대식은 이달 청와대 앞길 등지에서 처음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이번 계획에 따라 경비시설물로 접근할 수 없었던 인왕산 옛길 330m 구간이 복원된다. 현재 92m는 개방됐으며 나머지 230m는 올 11월께 개방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존 인왕산 내 사람이 다닐 수 없는 등산로 1㎞ 구간도 올 11월까지 정비해 탐방로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왕산 정상 초소 4개 가운데 3개는 올 8월까지 철거할 예정이다.청와대 경내 관람객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개방한 ‘칠궁(七宮)’도 사전예약 방식으로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칠궁은 조선의 국왕과 대한제국의 친왕을 낳은 일곱 후궁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청와대 서별관과 영빈관에서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경비대 근무교대 과정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경비대 근무교대식은 이달 청와대 앞길 등지에서 처음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