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사직' 민병두 의원 사퇴 철회… 한국당 "국회의원 사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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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보도에 의원직 사퇴서를 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4일 의원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발송한 입장문을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제 지역구민들이 6539분의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며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또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사퇴 철회 의사를 표명했다. 이같은 민 의원의 결정은 6월 지방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지역구 의원 없이 선거를 치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병두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 의원의 거취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그것도 하나의 국회의원 사퇴쇼”라고 비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그는 “어제 지역구민들이 6539분의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며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또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사퇴 철회 의사를 표명했다. 이같은 민 의원의 결정은 6월 지방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지역구 의원 없이 선거를 치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병두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 의원의 거취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그것도 하나의 국회의원 사퇴쇼”라고 비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