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효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83%…TK에서도 70%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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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83%로 집계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로 전주보다 8%포인트 줄었다.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문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국정지지율을 얻었다.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 45%(1989년 1월), 김영삼 전 대통령 55%(1994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 60%(1999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25%(2004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 34%(2009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56%(2014년 2월) 등을 크게 앞섰다. 헌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의 상승은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영향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 모두 대북 이슈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도 국정지지도가 상당히 올랐다. 취임 6개월 당시 61%였던 ‘TK’ 지역의 국정지지율은 6개월새 70%로 상승했다. ‘부울경’ 지역도 같은 기간 67%에서 74%로 뛰었다. 광주·전라는 96%로 가장 높았다. 서울(85%), 인천·경기(85%), 대전·세종·충청(82%)도 80%를 넘었다.
지난 1년 간 분야별 정책에 대해서는 대북정책(83%), 외교(74%), 복지(55%), 인사(48%), 경제(47%)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교육분야는 긍정 평가(30%)가 부정 평가(23%)보다 7%포인트 높았지만 의견 유보(46%)보다는 낮았다.취임 100일 즈음인 작년 8월과 비교하면 대북분야(53%→83%)에서 특히 많이 상승했다. 외교분야(65%→74%)도 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복지(65%→55%), 경제(54%→47%), 교육(35%→30%)에서는 긍정률이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오른 55%로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기록한 창당 이래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정상회담이 ‘잘됐다’(88%)는 의견이 ‘잘못됐다’(5%)를 압도했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이라는 응답은 58%로 ‘그렇지 않을 것’(20%)보다 많았다.이번 설문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83%로 집계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로 전주보다 8%포인트 줄었다.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문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국정지지율을 얻었다.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 45%(1989년 1월), 김영삼 전 대통령 55%(1994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 60%(1999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25%(2004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 34%(2009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56%(2014년 2월) 등을 크게 앞섰다. 헌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의 상승은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영향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 모두 대북 이슈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도 국정지지도가 상당히 올랐다. 취임 6개월 당시 61%였던 ‘TK’ 지역의 국정지지율은 6개월새 70%로 상승했다. ‘부울경’ 지역도 같은 기간 67%에서 74%로 뛰었다. 광주·전라는 96%로 가장 높았다. 서울(85%), 인천·경기(85%), 대전·세종·충청(82%)도 80%를 넘었다.
지난 1년 간 분야별 정책에 대해서는 대북정책(83%), 외교(74%), 복지(55%), 인사(48%), 경제(47%)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교육분야는 긍정 평가(30%)가 부정 평가(23%)보다 7%포인트 높았지만 의견 유보(46%)보다는 낮았다.취임 100일 즈음인 작년 8월과 비교하면 대북분야(53%→83%)에서 특히 많이 상승했다. 외교분야(65%→74%)도 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복지(65%→55%), 경제(54%→47%), 교육(35%→30%)에서는 긍정률이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오른 55%로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기록한 창당 이래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정상회담이 ‘잘됐다’(88%)는 의견이 ‘잘못됐다’(5%)를 압도했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이라는 응답은 58%로 ‘그렇지 않을 것’(20%)보다 많았다.이번 설문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