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우리은행 대상 간편송금 일시 중단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 첫날부터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업무 등이 마비된 가운데 간편 송금전용 서비스인 ‘토스’의 우리은행 송금도 일시 중단됐다.

토스 관계자는 8일 “오늘 오전부터 정오께까지 우리은행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일체의 송금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후부터는 복구됐다”고 전했다. 토스는 전화번호만 알면 바로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다.토스의 우리은행 송금 중단은 이 은행의 서비스 응답 지연현상에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의 전산시스템 오류로 이 은행을 대상으로 한 송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토스에서 자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은행을 제외한 모든 송금은 평소와 같이 진행됐다.

우리은행의 전산시스템 오류가 다른 모바일금융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우리은행 전산마비 때문에 토스 등 다른 서비스 이용까지 어려워져서 피해가 크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