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도화엔지니어링 주요 주주들, 잇따라 주식 처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도화엔지니어링의 주요 주주들이 남북한 경제협력 기대로 주가가 급등하자 잇달아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최대주주인 곽영필 회장 외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이 45.57%에서 42.68%로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김홍식 씨 등 곽 회장의 특수관계인 3인과 도화엔지니어링 계열사인 한조가 지난달 23일 이후 93만여 주를 처분한 결과다.도화엔지니어링은 토목 및 철도 설계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로 남북 간 철도 복원 사업이 본격화하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올 들어 주가가 82%가량 급등했다.

이날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주요 주주인 김영윤 전 회장도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보유 주식 중 지분 1.00%에 해당하는 33만7200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의 지분율은 11.72%에서 10.72%로 감소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