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어가 상승 추세 돌입"-한화

한화투자증권은 8일 동원산업에 대해 "본격적인 어가 상승 추세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6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선미 연구원은 "방콕 가다랑어 어가는 지난 3일부로 USD 1800/t로 상승하며 2분기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에콰도르 업체들의 다랑어 공급 부족으로 방콕향 가다랑어가 에콰도르 만타항으로 우회해 어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집어장치(FAD) 금어기를 앞두고 재고 비축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 등 어가를 둘러싼 분위기는 여전히 우호적"이라며 "전년도 어가 기고에 대한 우려를 덜고 가도 좋다"고 평가했다.

지난 1분기는 어획량 증가로 호실적을 이끌어냈다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동원산업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3%와 42.27% 늘어난 6052억원과 496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수익 변동성이 큰 수산부문의 경우 가격이 하락했지만 어획량이 3만6000t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며 "유통부문의 경우 S급 선박 투입을 통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이후 일반 참치 대비 부가가치가 3배가량 높은 '슈퍼튜나' 어획 생산이 높아지고 있어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류부문의 경우 지난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이후 매출 비중이 40%로 확대됐다"며 "오는 2023년까지 보장돼 있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