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고위급회담 일정 협의 중… 이달 중순 개최 입장"

통일부가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고위급회담 개최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해 "남북간에 협의 중"이라며 "이달 중순까지 여는 방향으로 (우리) 입장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장성급회담 시기에 대해선 "(고위급회담과) 딱 순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밖에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 일정에 관해서는 "고위급회담에서 포괄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적십자회담이 늦어도 6월 초에는 열려야 준비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북한 고위급인사의 방중설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고위급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전날 중국 다롄(大連)시를 전격 방문, 중국 측 고위급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둘러싸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