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연금 개입 환영한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의장(사진)은 8일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경영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안을 검토하는 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조양호 일가가 (대한항공 주식의) 28.28%, 국민연금 등의 15.1%를 차지한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GM 사태에서 보여준 산업은행의 무책임함을 이번에도 재연해서는 안된다”며 연·기금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지 정책위의장은 “최근 (조양호 회장 등) 대한항공 일가의 탈법과 범법, 위력적 갑질 행태가 드러났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지만 밀수와 탈세 등 탈법 행위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한진그룹 계열인) 인천공항 호텔에서 새벽 4시에 회사 내 아무런 직책도 없는 이명희씨가 연회장 청소하는 직원에게 전기를 끄고 탄광에 쓰는 소형 라이트(손전등)를 붙이고 청소를 시키고 직원 머리를 물통으로 때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며 “직원은 노예가 아니다. 참으로 무능하고 불량한 경영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