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유위니아, 레트로 디자인 '미니 가전' 인기

프리미엄 기능 적용한 고급화 전략 적중
스몰럭셔리·욜로·미니멀리즘 힘입어 판매량 급증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레트로 디자인 미니가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트렌드에 따른 결과다.

대유그룹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한 번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 미니멀리즘(minimalism·최소주의) 등 새로운 소비문화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대우전자는 최근 1년간 프리미엄 미니 가전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레트로 디자인 더 클래식 시리즈 냉장고, 전자레인지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시리즈는 복고풍 스타일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동급대비 약 3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판매량 15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자레인지 역시 친숙한 레트로 감성을 앞세워 월 평균 2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소형냉장고 '프라우드S'도 인기다. 2015년 출시된 프라우드S는 둥근 모서리에 핑크·화이트·블루 등 화사한 파스텔톤 색상을 입힌 레트로 디자인으로 대유위니아의 미니 가전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이 밖에도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IH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 위니아 전기주전자 등이 레트로 미니가전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자기만족과 가치소비에 지갑을 여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레트로 디자인 미니 가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우전와 대유위니아는 레트로 디자인에 프리미엄 기능을 채용한 프리미엄 레트로 제품을 앞세워 미니 가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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