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특사단, 코스타리카 대통령 취임식 참석… 문 대통령 친서전달

알바라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평화 위한 위대한 합의" 평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의원(단장)과 김성수 의원으로 구성된 경축특사단이 까를로스 알바라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코스타리카를 방문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특사단은 7일(이하 현지시간) 알바라도 신임 대통령을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 호혜적인 실질협력 강화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단장인 조정식 의원은 "1962년 수교 이래 다져온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가 알바라도 대통령 재임 기간에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신공항 건설, 스마트시티 구축 등 인프라와 전자정부, 환경 등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지난 반세기 동안 높은 경제성장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일궈낸 한국의 놀라운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을 코스타리카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고 싶다"며 산업·인프라·친환경 기술 등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조 의원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 결과를 설명하면서 관심과 지원은 당부했고,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 세계에 평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특사단은 8일 산호세 민주광장에서 열린 알바라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