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백해무익' 하다는 니코틴, 심근경색에 도움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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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7
호르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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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진화생물학자인 리하르트 프리베는 《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에서 ‘나쁘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이 인체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특히 저자가 집중하는 건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졌지만 용량에 따라 오히려 이롭게 작용하는 물질이다.백해무익한 독성물질이라고 알려진 니코틴마저 인체에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애연가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이미 흡연에 많이 노출된 심장은 심근경색 손상을 심하게 받지 않는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노화의 주범이라고 알려진 활성산소 또한 체내 근육 복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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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불가피하게 주어지는 작은 자극들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몸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명확히 가르기보다는 ‘적절한 용량과 정도’를 찾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한다. 무조건 몸에 좋거나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는 얘기다. 셀 수 없는 식품첨가물, 미세먼지, 방사능, 일상의 스트레스 등 유해 물질에 노출돼 건강을 염려하는 현대인들이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유영미 옮김, 갈매나무, 344쪽, 1만7000원)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