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부 1년간 생활 좋아졌으면 6·13 지방선거 민주당 찍어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오전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충남 필승결의대회에서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와 밝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정부 1년간 생활이 좋아졌으면 더불어민주당을, 아니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6.13 지방선거 충남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이인제 후보 및 군수 그리고 기초광역의원들 충청권을 싹쓸이해서 현 정권에 경고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홍 대표는 "최근 남과 북에서 제일 욕을 많이 먹는 사람이 나다"라면서 "내가 부담스럽지 않으면 남과 북이 이렇게 합작해서 한 사람을 공격하고 욕할 일이 있나"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정치에 입문한지가 23년이 됐는데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다"라면서 "임기 말에 국정관리를 잘 못해서 IMF라는 고통이 국민들한테 있었지만 YS는 정직한 분이다. JP의 여유와 낭만도 존경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JP이래 충청의 최고 인물은 이인제 후보다"라면서 "이인제 후보를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분도 JP 못지않게 풍운아다. 40대에 노동부 장관을 하고, 50대에 경기지사 하고 또 50대 말에 대통령 선거에 나가고 온갖 모략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6선 국회의원을 하셨고, 이제 60대 말에 70에 접어들면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고향을 위해서 봉사하겠다고 출마를 승락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홍 대표는 "충남의 위력이 전에 비해 커졌다"면서 "이런 큰 지역을 맡아서 지방행정을 하는데 우선 경륜이 있어야 한다. 한국정치의 차세대 주자라고 하면서 충남 분들이 떠받들었던 안희정지사, 어떤 꼴로 물러갔나. 또 박수현 후보가 어떤 꼴로 물러났나. 충남인들의 희망이였던 이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물러갔나. 얼마나 우리 충남인들에게 상처를 많이 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충청남도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인제 후보처럼 경륜 있고, 그리고 덕이 있는 그런 경륜 있는 지도자를 큰 인물을 선택을 해 주셔야지 충청남도가 대한민국의 제일가는 지역이 될 수 있다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 판가름에 중요한 요소는 민생이다"라면서 "지금 민생을 돌아보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파산직전이다"라며 "중소기업도 이 나라를 떠나고 대기업은 국내 투자를 안 한다. 전부 해외투자만 한다. 일자리는 절벽에 가깝다. 사상 최악의 청년 일자리 상태로 내 아들이, 내 딸이 졸업을 해도 갈 데가 없다"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1년 동안 여러분들 생활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민주당 찍고, 정말 생활이 못해졌다고 판단이 되면 그건 자유한국당 찍어야 한다"면서 "충청남도 여러분들이 믿고 따르던 도지사가 그런 식으로, 그 꼴로 집권을 했는데 다시 그 당에 기대를 갖는다는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그 세력이 드루킹 하나만 있고 달빛기사단 그거 하나만 있겠나. 외부에 인터넷 여론 조작하는 사람들이, 조직이 한두개가 있었겠나"라면서 "수 없는 여론조작단들이 조직을 해서 여론 조작을 해서 그 중에 하나 자기들이 고발을 해서 수사를 해보니 자기 식구들이 걸려들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6.13지방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 정책, 이 좌파정책을 어떻게 바꿔서 주사파, 민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만 행복한 나라를 국민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만들겠다"면서 "선거로 심판해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