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경상수지 21조7300억엔 흑자, 10년만에 최고

일본의 작년 경상수지가 21조7천362억 엔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리먼 쇼크 이전인 2007년(24조3천376억 엔) 이래 10년만의 최고 수준이다.재무성이 10일 발표한 2017년 국제수지(속보)에 따르면 해외자회사로부터의 배당을 포함한 1차 소득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데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비교 가능한 1996년 이후 최고의 흑자를 기록한 것 등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1차 소득수지는 19조9천105억 엔 흑자로 전년 보다 6.3%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 등 직접투자 수익이 늘어난데다 채권이자 등 증권투자수익도 확대됐다.서비스 수지는 6천29억 엔 적자로 비교 가능한 1996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전년도 서비스 수지 적자는 1조3천813억 엔 이었다.

여행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이 증가한 것 등이 크게 기여했다.무역수지는 4조5천818억 엔 흑자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증가로 전체 수입액이 14.3% 증가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수출도 10.6% 증가했으나 수입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동시에 발표된 3월 경상수지는 3조1천223억 엔 흑자로 4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닛케이(日經) 퀵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 흑자로는 2007년 이래 10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