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 3차회의… 미 전략자산 한국 전개비용 논의 주목

14∼15일 워싱턴 열려…"입장 조율위한 심도 있는 협의 진행"
한국과 미국의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가 오는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이번 회의에 우리측은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 대표로 외교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미국측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국무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은 제1·2차 회의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나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1차 회의는 지난 3월 7~9일 미국 호놀룰루, 제2차 회의는 지난달 11~12일 제주에서 열렸다.첫 회의에서 액수와 제도 개선 방향 등을 놓고 기본 입장을 교환하고, 2차 회의에서는 절충을 시작한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사안별 양측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대(對) 한국 전략자산 전개 비용에 대한 미국의 한국측 분담 요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한다.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인다.

양국은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정은 오는 12월31일로 마감되기에 2019년 이후분에 대해 연내에 타결을 봐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