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채용] 4대 시중은행, 최소 2천250명에 채용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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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하반기 500명+α"…신한, 조만간 300명 채용공고
하나 "채용 늘리겠다"…우리, 올해 750명 채용 예고
하반기에 산은 60명·수은 20명·캠코 40명 공채키로
금융팀 = 은행권 채용문이 하반기에 열린다.시중은행들이 전반적인 채용 규모를 늘리는 분위기인 데다 채용비리 때문에 상반기에 뽑지 못했던 인원을 뽑느라 하반기에 '큰 장'이 서는 분위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더 늘리기로 했다.
4대 시중은행의 채용 규모는 올해 총 2천25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허인 국민은행장은 최근 연합뉴스 기자를 만나 채용 여부를 묻는 말에 "원래 3분기에 정기 채용을 공고해왔다"면서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8월 말에 채용 공고를 냈다.
지난해에는 신입사원과 전문직무인원을 합쳐 500명을 채용했다.전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인원이었다.
허 행장의 발언은 8월께에 500명 이상 채용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뒤늦게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조만간 300여명을 모집하는 내용의 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 인원이 30명인 것과 비교하며 10배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도 지난해 규모(450명) 이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은 서울시금고 유치로 인력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금고를 운영할 인력뿐만 아니라 시청사에 입점할 신한은행 점포에도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신한은행이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區)금고도 마찬가지다.
대개 시금고를 유치한 은행이 구금고도 맡는다.
시와 구간 전산 연계 때문이다.
구청사에 점포 하나씩만 내도 25개 점포가 새로 생기고 이에 따른 인력 수요만 250명가량 된다.
현재 시금고 운영을 맡은 우리은행이 용산구(신한은행)를 제외한 24개 구의 '금고지기'를 하고 있다.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올해 채용 인원을 750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595명에서 26% 늘어난 규모다.
3월부터 일반직 200명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
7월에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50명을, 10월에는 하반기 일반직 300명을 채용한다.
역시 1년 전과 비교하면 27% 늘었다.
하나은행도 채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2016년 하반기 채용을 통해 150명, 지난해에는 250명을 채용했다.
올해 상반기 공채는 따로 시행하지 않았다.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견줘 추산하면 최소 2천250명을 웃돈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상·하반기 채용 인원이 1천825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00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는 국민·신한·하나은행이 하반기 공채에서 지난해 수준을 뽑을 것을 가정한 것으로, 각 은행이 채용인원을 늘리기로 한 이상 지난해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NH농협은행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아직 확정 짓지는 못했다.
현재 상반기 새로 뽑은 행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채용인원이 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명보다 75%나 증가했다.
상반기 추세로만 봤을 때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채용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
채용비리에 발목이 잡힌 시중은행들은 상반기 공채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금융공기업 채용문도 열린다.
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규모(64명)와 비슷하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직원 20명 채용에 나섰고 하반기에도 20명을 추가로 더 뽑는다.
지난해 신입 공채가 2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하반기에 약 40명 내외를 채용한다.
이미 상반기에 43명 채용을 목표로 전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0명을 채용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은 아직 하반기 채용인원을 확정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하나 "채용 늘리겠다"…우리, 올해 750명 채용 예고
하반기에 산은 60명·수은 20명·캠코 40명 공채키로
금융팀 = 은행권 채용문이 하반기에 열린다.시중은행들이 전반적인 채용 규모를 늘리는 분위기인 데다 채용비리 때문에 상반기에 뽑지 못했던 인원을 뽑느라 하반기에 '큰 장'이 서는 분위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더 늘리기로 했다.
4대 시중은행의 채용 규모는 올해 총 2천25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허인 국민은행장은 최근 연합뉴스 기자를 만나 채용 여부를 묻는 말에 "원래 3분기에 정기 채용을 공고해왔다"면서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8월 말에 채용 공고를 냈다.
지난해에는 신입사원과 전문직무인원을 합쳐 500명을 채용했다.전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인원이었다.
허 행장의 발언은 8월께에 500명 이상 채용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뒤늦게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조만간 300여명을 모집하는 내용의 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 인원이 30명인 것과 비교하며 10배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도 지난해 규모(450명) 이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은 서울시금고 유치로 인력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금고를 운영할 인력뿐만 아니라 시청사에 입점할 신한은행 점포에도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신한은행이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區)금고도 마찬가지다.
대개 시금고를 유치한 은행이 구금고도 맡는다.
시와 구간 전산 연계 때문이다.
구청사에 점포 하나씩만 내도 25개 점포가 새로 생기고 이에 따른 인력 수요만 250명가량 된다.
현재 시금고 운영을 맡은 우리은행이 용산구(신한은행)를 제외한 24개 구의 '금고지기'를 하고 있다.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올해 채용 인원을 750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595명에서 26% 늘어난 규모다.
3월부터 일반직 200명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
7월에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50명을, 10월에는 하반기 일반직 300명을 채용한다.
역시 1년 전과 비교하면 27% 늘었다.
하나은행도 채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2016년 하반기 채용을 통해 150명, 지난해에는 250명을 채용했다.
올해 상반기 공채는 따로 시행하지 않았다.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견줘 추산하면 최소 2천250명을 웃돈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상·하반기 채용 인원이 1천825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00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는 국민·신한·하나은행이 하반기 공채에서 지난해 수준을 뽑을 것을 가정한 것으로, 각 은행이 채용인원을 늘리기로 한 이상 지난해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NH농협은행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아직 확정 짓지는 못했다.
현재 상반기 새로 뽑은 행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채용인원이 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명보다 75%나 증가했다.
상반기 추세로만 봤을 때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채용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
채용비리에 발목이 잡힌 시중은행들은 상반기 공채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금융공기업 채용문도 열린다.
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규모(64명)와 비슷하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직원 20명 채용에 나섰고 하반기에도 20명을 추가로 더 뽑는다.
지난해 신입 공채가 2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하반기에 약 40명 내외를 채용한다.
이미 상반기에 43명 채용을 목표로 전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0명을 채용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은 아직 하반기 채용인원을 확정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