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1% "국회 파행…의원 세비 반납해야" vs 김경진 "노는 국회의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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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국회 파행,국민 10명 중 8명꼴로 '국회의원들이 국회 파행에 책임을 지고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의원 세비 반납해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국회 파행과 관련해 '무노동 무원칙을 적용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응답은 81.3%로 나타났다.13.2%의 응답자는 '정치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세비는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90.6%), 20대(90.4%)에서 세비 반납 찬성 의견이 90%를 넘었고, 30대(80.5%), 50대(80.1%), 60대 이상(69.0%)에서도 반납 의견이 다수였다.
한편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세비 반납에 관한 얘기를 나누던 중 "국회 회의는 열렸지 않았지만, 저는 오늘 어버이날이어서 지역 복지관 세 군데 갔다 왔다. 점심에는 지역 노총 분들 만나서 간담회 했다. 지역분들 얘기 듣고 서울로 부랴부랴 올라왔다"면서 "국회는 열리고 있지 않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국회의원으로서 술 먹고 낮에 주무시다 오신 분 있냐? 물론 낮술 먹는 국회의원도 있을 거다. 저도 어떤 때는 낮술 먹었던 적도 있다. 대체로 국회가 안 열려도 누군가는 만나서 의견을 청취하고, 누군가로부터 보고를 받고, 행정부처와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 연구하고 검토한다"면서 세비 반납에 부정적 의견을 답했다.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도라면 어영부영 노는 국회의원은 없다고 본다"면서 "세비 반납 안할 것이다. ‘나는 이렇게 일했다’고 정세균 의장께 말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