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배 크기 '마라도함' 진수, 독도함과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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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1천여명 수송 가능, 대공탐지능력 뛰어나독도함급의 두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LPH-6112) 진수식이 14일 오후 2시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조선소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됐다.
독도함과 같은 배수량 1만4천t급의 마라도함은 길이 199m, 폭 31m로 축구장 2개를 합친 규모를 자랑하며 최대속력은 23노트다.병력 1천여명과 장갑차, 차량 등을 수송할 수 있고, 헬기와 공기부양정 2대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탐색레이더와 대함유도탄 방어체계 등은 국산 무기체계를 탑재할 예정이며, 프로펠러와 승강기 등의 장비도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한 고정형 대공 레이더를 탑재해 독도함에 비해 대공탐지 능력이 보완됐다.
마라도함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0년 말께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방위사업청은 "마라도함은 대형 재해·재난 때 구조작전 지휘,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국제 평화유지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 7월 12일 진수한 독도함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가장 큰 강습상륙함으로, 한국 해군이 추진하는 상륙함 가운데 1번함이다. 2006년 5월 22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항해와 첨단장비 성능 시험 등을 거쳐 2007년 7월 3일 취역했다.
무장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2문,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RAM) 1문을 갖추고 있으며 탑재 능력은 헬리콥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승조원 300여 명, 상륙군 700여 명이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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