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 2단계 사업 본격화…내달 11일까지 의향서 접수

광주시가 도시공원 내 민간공원 특례사업(2단계)을 본격화한다.

광주시는 "11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내 민간공원 특례사업(2단계) 제안 접수 공고를 냈다"고 14일 밝혔다.개발 면적을 대폭 축소하고 공공기관이 참여할 방안을 마련하는 등 1단계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고 광주시는 덧붙였다.

대상 공원은 중앙·일곡·중외·송정·운암산·신용(운암) 등 모두 6곳이다.

이 가운데 면적이 넓은 중앙공원은 2개 지구로 분리해 사업을 추진한다.
공원 전체 면적은 711만8천839㎡, 개발 대상인 비공원 시설 면적은 65만9천901㎡, 공원 대상지 면적은 39만8천412㎡이다.

나머지 606만526㎡는 원형지로 보존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다.

전체 면적 중 아파트 등이 들어설 면적은 9.3%다.광주시는 도시공원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녹지와 공원 면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안 업체와 기관은 제시한 비공원 시설과 공원시설 대상지 면적 기준 범위 안에서 전체적인 공원조성계획 수립을 작성해야 한다.

비공원시설의 용도지역은 지나친 고층화를 막기 위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제한했다.1단계에서 드러난 민간기업의 중복 참여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업체별(계열사 포함) 1개 공원만 참여하도록 하고 공공기관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다.

광주시는 다음 달 11일까지는 특례사업 의향서를, 9월 14일까지는 정식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오는 9월 중 평가 및 협상대상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