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후끈! 유통가 달구는 '뜨거운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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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시작되면서선선한 봄이 지나고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강해진 자외선을 막기 위한 고기능 자외선 차단 제품을 찾거나, 휴가철을 앞두고 각종 휴가용품을 미리 준비하느라 분주해진 소비자가 많다. 팥빙수 등 시원한 디저트와 건강식품으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는 수요도 커졌다. 올해 여름철을 겨냥해 뷰티업계와 식품업계에서는 피부 온도를 높여주고 신체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제품을 많이 준비했다.자외선 막고, 피부 온도 내리고
熱 내리고 氣 올리는
건강·뷰티 제품 인기
VR쇼핑에 자동검색
온라인 쇼핑 진화
소비자 발품·손품 덜어
화장품 업계는 투명하고 바르기 쉬운 선스틱, 열에 들뜬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미스트 등으로 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모코스메틱(약국화장품) 브랜드 ‘닥터지(Dr.G)’는 여름에 쓰기 좋은 쿨링 선스틱 ‘쿨 모이스트 업 선스틱’을 선보였다.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링 효과, 피부톤을 밝게 가꿔주는 톤업 등의 기능을 추가한 멀티 선스틱이다. 높은 자외선 차단 효과(SPF50+ PA++++)뿐 아니라 주머니에 넣기 좋은 사이즈, 여러 번 덧발라도 번들거리거나 끈적이지 않는 수분 선스틱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의 보습 화장품 ‘빌리프 아쿠아 밤 미스트’와 ‘빌리프 모이스춰라이징 밤 미스트’는 건조해진 피부에 활기를 주는 제품이다. 아쿠아 밤 미스트는 투명한 워터 타입으로 피부에 뿌렸을 때 상쾌한 느낌을, 모이스춰라이징 밤 미스트는 보습 폭탄 크림을 바른 것처럼 풍부한 수분감을 느낄 수 있다. ‘더 트루 크림-워터 밤’은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가 2.87도 내려가는 것이 임상 시험으로 확인됐다. 여름철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피지 분비 증가, 탄력 감소 및 건조한 피부 상태를 진정시켜준다.
무더위로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제품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체의 건강 균형이 깨진 사람들을 겨냥해 ‘리리코스 바이탈릭서’를 내놨다. 몸속 영양분을 채워주고 면역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성분이 들어 있는 마시는 활력 앰플이다. 척박한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홍경천’ 추출물, 정상적인 세포 분열에 필요한 아연, 황제에게 진상된 전통자연원료인 당귀 산수유 녹용 회향 등이 함유됐다. 25g짜리 30개들이 1박스에 22만원대.빙수 시장에서는 화려한 비주얼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다. 파리바게뜨는 상큼한 과일 얼음을 조화시켜 꽃잎처럼 화려한 색상과 모양을 갖춘 ‘꽃빙수’부터 혼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1인용 빙수 ‘컵빙’ 시리즈까지 다양하게 내놨다. 꽃빙수는 얼음을 페이스트리처럼 층층이 쌓고 신선한 딸기를 올려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진화하는 온라인 쇼핑유통업체들은 소비자가 무더운 여름에 집에서도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쇼핑 편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신세계몰은 사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쓱렌즈’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세계몰 앱(응용프로그램)을 켜고 옷, 신발, 가방 등을 촬영하면 해당 상품 혹은 비슷한 상품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1 대 1 고객 상담 ‘챗봇’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체 상담 문의 중 소비자 스스로 처리가 가능한 24% 유형에 인공지능 서비스가 자동 응대하는 방식이다.현대백화점의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선 가상현실(VR)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캐나다구스·파라점퍼스·노비스·나이키·아디다스 등의 매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최근엔 독일 명품 브랜드 몽블랑의 VR 매장도 선보였다. 인터넷과 연결된 냉장고에서 먹을거리를 쇼핑하고 옷장에서 옷을 쇼핑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