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4개 규모 물류센터 완공… CJ대한통운, 中 동북 3성 공략

선양 플래그십센터 가동

CJ대한통운이 중국 동북지방 최대 도시인 선양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완공해 동북 3성 물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에 대규모 물류센터인 ‘선양 플래그십센터’를 열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선양 플래그십센터의 부지면적은 9만7630㎡로 국제규격 축구장 14개와 맞먹는다. 건축면적은 5만4200㎡다. 단층 구조로 지어진 물류센터에는 일반화물, 냉장화물, 대형 중량화물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대형 차량 33대를 동시에 댈 수 있는 독과 100여 대가 주차하거나 대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CJ대한통운은 플래그십센터가 선양의 회산경제개발구에 자리잡은 데다 반경 10㎞ 이내에 자동차 제조, 부품과 식품, 사료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물류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자동차, 철강산업이 발달한 선양을 중심으로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 지역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동북 3성 지역은 러시아와 몽골, 북한과 가깝고 바다와 연결되는 물류의 요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들 지역의 경제진흥정책을 추진하면서 인접한 국가와 국제운송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북방경제권과 연결되는 경제와 물류 요지인 동북 3성 지역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물류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