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밖 현장체험' 하는 대구 inG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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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취·창업카페
기업인·교수 등이 멘토로
12주 과정 취·창업 교육
청년우수기업에 인턴 주선
대구시가 5개월 임금 제공



대구시는 일 경험과 조직 내 인간관계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청년사업장 청년 잇기 매칭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청년사업가들이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한 청년 우수기업 19곳을 뽑아 취업준비생들이 이들 기업에서 다음달부터 5개월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최저임금 수준의 인건비를 제공한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취업준비생도 일 경험과 조직 내 인간관계, 기업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 하고 기업에서도 일 경험이 있는 직원을 선호한다”며 “새로운 형태의 인턴제를 실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11일에는 거품치약으로 2011년 창업한 벤처기업 이숲(대표 장태숙)이 inG캠퍼스에서 비즈니스데이를 열었다. 이 회사 장태숙 대표는 이날 자사 제품인 거품치약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창업스토리에 대해 강의했다. 장 대표가 점심과 차를 제공했다.
inG캠퍼스는 기업의 설문조사를 돕기 위해 경북대 학생 60명으로 창업기업 서포터스를 조직했다. 오는 18일에는 유니폼 제조사인 굿유니폼(대표 김휘종)이 인재채용 설명회를 겸한 비즈니스데이를 inG캠퍼스에서 연다.
inG캠퍼스는 학생들이 차나 식사를 주문하면 2~4층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험 기간에는 빈자리가 없다. 독특한 운영 방식의 청년 공간으로 소문이 나면서 전국 지자체와 대학 창업사업단 등 100여 곳에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다녀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14명의 기업인과 멘토들이 200명의 학생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경험을 전했다.박 대표는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청년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따뜻한 기업인과 멘토가 많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