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한금융 '임원 자녀 채용비리' 수사 착수

신한금융그룹이 임원 자녀에게 특혜를 줘 채용했다는 의혹에 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금융감독원이 수사 의뢰한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검찰은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최근 한 달간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확인됐다고 11일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임직원 자녀에 관한 건은 13건이었다.전직 최고경영자나 고위관료가 정치인이나 금감원 등을 통해 채용 청탁을 한 정황도 있었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범죄 혐의점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신한금융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