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이변 연속… 예측불허 제천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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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신인 현직 시장·도의원 제치고 공천 따내
민주 이상천, 한국당 남준영, 바른미래 지준웅 공천
여야 정치 신인들이 당내 경선에서 현직 시장과 도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아내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충북 제천시장 선거가 예측불허의 격전지로 떠올랐다.제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 자유한국당 남준영 변호사, 바른미래당 지준웅 필로체 대표는 정치판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신인들이다.
이들은 그동안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없어 이번이 '첫 등판'이지만 당내 경선에서 유력 주자들을 꺾고 당당히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전 국장은 16일 결과가 발표된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근규 현 시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이 시장의 낙승을 예상했던 지역 정가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지난해 10월 퇴직한 이 전 국장의 정치 경력은 지난 2월 30여 명에 달하는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에 임명된 것이 고작이다.
이 때문에 이 전 국장의 경선 도전을 차기를 위한 '경력 쌓기용' 정도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그러나 이 전 국장은 자신이 보필하던 현직 시장을 경선에서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 전 국장은 당원과 유권자 투표에서 이 시장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접전을 벌인 뒤 정치 신인에게 부여하는 가산점으로 반전 드라마를 쓰는 데 성공했다.
정치 신인이라는 약점이 오히려 경선 승리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남 변호사 역시 한국당이 경선을 통해 제천시장 후보를 선출키로 했을 때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남 변호사와 경쟁을 벌였던 윤홍창 도의원이 4년간 왕성한 도의회 의정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지지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남 변호사가 제천·단양지역 당협위원장이었던 권석창 전 의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의원의 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그러나 경선 결과 남 변호사는 일반 유권자 지지도에서는 윤 의원에게 뒤졌지만, 당원 투표에서 표몰이로 역전극을 연출했다.바른미래당의 지 대표는 경선을 거치지 않고 공천을 받았다.
지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경력이 있다.
이후 한국당을 거쳐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시장 후보 자리를 꿰차게 됐다.
지 대표 역시 본선에서 당 공천을 받아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3당 후보들이 모두 처음 선거에 나서는 정치 신인들이어서 득표력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호소력과 기존의 당 조직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민주 이상천, 한국당 남준영, 바른미래 지준웅 공천
여야 정치 신인들이 당내 경선에서 현직 시장과 도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아내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충북 제천시장 선거가 예측불허의 격전지로 떠올랐다.제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 자유한국당 남준영 변호사, 바른미래당 지준웅 필로체 대표는 정치판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신인들이다.
이들은 그동안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없어 이번이 '첫 등판'이지만 당내 경선에서 유력 주자들을 꺾고 당당히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전 국장은 16일 결과가 발표된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근규 현 시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이 시장의 낙승을 예상했던 지역 정가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지난해 10월 퇴직한 이 전 국장의 정치 경력은 지난 2월 30여 명에 달하는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에 임명된 것이 고작이다.
이 때문에 이 전 국장의 경선 도전을 차기를 위한 '경력 쌓기용' 정도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그러나 이 전 국장은 자신이 보필하던 현직 시장을 경선에서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 전 국장은 당원과 유권자 투표에서 이 시장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접전을 벌인 뒤 정치 신인에게 부여하는 가산점으로 반전 드라마를 쓰는 데 성공했다.
정치 신인이라는 약점이 오히려 경선 승리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남 변호사 역시 한국당이 경선을 통해 제천시장 후보를 선출키로 했을 때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남 변호사와 경쟁을 벌였던 윤홍창 도의원이 4년간 왕성한 도의회 의정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지지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남 변호사가 제천·단양지역 당협위원장이었던 권석창 전 의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의원의 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그러나 경선 결과 남 변호사는 일반 유권자 지지도에서는 윤 의원에게 뒤졌지만, 당원 투표에서 표몰이로 역전극을 연출했다.바른미래당의 지 대표는 경선을 거치지 않고 공천을 받았다.
지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경력이 있다.
이후 한국당을 거쳐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시장 후보 자리를 꿰차게 됐다.
지 대표 역시 본선에서 당 공천을 받아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3당 후보들이 모두 처음 선거에 나서는 정치 신인들이어서 득표력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호소력과 기존의 당 조직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