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신장질환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정부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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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 선정파미셀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만성 신장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교수팀과 공동연구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이번 과제는 ‘만성 신장질환 치료를 위한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및 신동맥 투여 기술의 개발’이 목표다.이 연구를 통해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제조 및 품질관리 공정을 확립하고 동물모델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 이산화탄소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신동맥 투여기술을 최적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에 진입해 인체 내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대량생산에 적합한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량생산에 적합한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함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만성 신장질환 치료의 한계를 넘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새로운 약제개발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성 신장질환은 단백뇨와 같은 신장 손상의 증거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신장의 손상 정도를 나눈다. 국내에서 신장이식이나 혈액투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장병 환자도 해마다 증가해 약 10만 명에 이른다.기존 치료법은 만성 신장질환을 지연시킬 수는 있으나 멈추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항섬유증, 항염증 및 친혈관형성 특성을 유지하면서 염증, 면역반응 및 신생혈관형성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 신장질환 동물모델에서 신세뇨관 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증식을 촉진, 신장의 섬유증을 감소시키는 등 신장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신장질환의 발병과 관련된 신장의 섬유화는 간경변에서의 간 섬유화와 여러가 면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파미셀은 중간엽줄기세포에 의한 간경변 환자에서의 간 섬유화 개선을 국내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간경변 환자에서 간조직 내의 섬유화를 억제하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효과가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염증과 섬유증이 원인이 되는 유사질환의 치료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