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개장 1년 1천만명 방문…주변상권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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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 많이 찾아…남대문시장 방문객도 20% 증가
11만그루 나무·꽃 '미니 숲' 기능…축제·이벤트 다양서울 도심 속 녹지가 조성된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하 서울로)'이 개장 1년을 앞두고 방문객 1천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5월20일 개장한 서울로에 평일에는 평균 2만명, 주말에는 평균 3만명이 찾아, 1주년인 20일을 맞아 방문객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16일 전했다.
외국인도 약 200만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의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각각 26.1%, 23.9%로 주축을 이뤘다.서울연구원의 방문객 대상 조사에서 만족도는 5.49점(7점 척도)이었다.
방문 목적은 주로 휴식·산책·조망이었으며, 10명 중 4명(재방문율 41.3%)이 서울로를 다시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방문객의 만족도는 83.8%로 높았다.다만 먹을거리(72.6%)나 화장실(67.9%)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개장 이후 인근 남대문시장 방문객은 20% 정도 증가,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대문시장 상인 오연근(60) 씨는 "서울로가 생긴 뒤 시장 유동인구가 늘고 식당가나 식음료 판매 상점 매출이 올랐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숙명여대와 산·관·학 협력으로 숙대 학생이 디자인하고 서계동(봉제)과 염천교(수제화) 장인들이 제작하는 독자 브랜드 '이음(eeum)'을 개발하고 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했다.
지난해 서울로에서 2차례 판매행사를 했고, 올해는 상·하반기 상설매장을 운영해 판로 확보를 도울 계획이다.
서울로에 뿌리 내린 288종 1만3천866그루의 나무와 9만5천391본의 꽃·덩굴식물은 1년간 95%의 생존율을 보였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로의 나무와 꽃은 연간 7㎏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보여 일반 도시 숲의 약 30% 기능을 하는 '미니 숲'이 됐다.
남산의 곤줄박이나 박새가 날아들고 직박구리가 목격되기도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기후변화지표종인 넓적배사마귀를 비롯해 줄점팔랑나비, 배추흰나비, 왕사마귀, 무당벌레, 꿀벌 등 다양한 곤충도 발견됐다.
지난 1년간 1천305회의 크고 작은 축제와 이벤트가 열려 126만7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올해도 서울시는 서울로의 정체성을 살린 퍼레이드 축제를 6차례 개최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조르디의 날 행사' 같은 국제 문화교류 행사의 메인 무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연합뉴스
11만그루 나무·꽃 '미니 숲' 기능…축제·이벤트 다양서울 도심 속 녹지가 조성된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하 서울로)'이 개장 1년을 앞두고 방문객 1천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5월20일 개장한 서울로에 평일에는 평균 2만명, 주말에는 평균 3만명이 찾아, 1주년인 20일을 맞아 방문객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16일 전했다.
외국인도 약 200만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의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각각 26.1%, 23.9%로 주축을 이뤘다.서울연구원의 방문객 대상 조사에서 만족도는 5.49점(7점 척도)이었다.
방문 목적은 주로 휴식·산책·조망이었으며, 10명 중 4명(재방문율 41.3%)이 서울로를 다시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방문객의 만족도는 83.8%로 높았다.다만 먹을거리(72.6%)나 화장실(67.9%)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개장 이후 인근 남대문시장 방문객은 20% 정도 증가,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대문시장 상인 오연근(60) 씨는 "서울로가 생긴 뒤 시장 유동인구가 늘고 식당가나 식음료 판매 상점 매출이 올랐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숙명여대와 산·관·학 협력으로 숙대 학생이 디자인하고 서계동(봉제)과 염천교(수제화) 장인들이 제작하는 독자 브랜드 '이음(eeum)'을 개발하고 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했다.
지난해 서울로에서 2차례 판매행사를 했고, 올해는 상·하반기 상설매장을 운영해 판로 확보를 도울 계획이다.
서울로에 뿌리 내린 288종 1만3천866그루의 나무와 9만5천391본의 꽃·덩굴식물은 1년간 95%의 생존율을 보였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로의 나무와 꽃은 연간 7㎏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보여 일반 도시 숲의 약 30% 기능을 하는 '미니 숲'이 됐다.
남산의 곤줄박이나 박새가 날아들고 직박구리가 목격되기도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기후변화지표종인 넓적배사마귀를 비롯해 줄점팔랑나비, 배추흰나비, 왕사마귀, 무당벌레, 꿀벌 등 다양한 곤충도 발견됐다.
지난 1년간 1천305회의 크고 작은 축제와 이벤트가 열려 126만7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올해도 서울시는 서울로의 정체성을 살린 퍼레이드 축제를 6차례 개최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조르디의 날 행사' 같은 국제 문화교류 행사의 메인 무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