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위기설…우려가 과도하다"-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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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7일 달러 유동성 위기가 신흥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기준금리를 40%까지 올리며 자금 이탈을 막으려 했지만 끝내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터키도 위기국으로 지목되고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 사이 달러화가 88pt에서 93pt로 6%나 상승하면서 신흥국 통화들의 가치 절하가 두드러진다"면서도 "신흥국의 위기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리라 보는 것은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했다.
최근 보여지는 달러 강세가 추세가 되기는 어렵다고 봐서다. 안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과 달러 강세는 필요충분 조건이 아니다"라며 "앞서 기준금리 인상의 사례에서 볼 때 달러화 강세로 귀결되는 것은 50대 50 확률"이라고 분석했다.
신흥국의 외화 부채 구조가 개선된 점도 한 요인이다. 안 연구원은 "신흥국들은 몇 차례의 위기를 겪으며 달러 유동성을 조달하는데 있어 만기 구조를 장기화 시키고 있다"며 "그만큼 수년째 안전장치를 해두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최근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기준금리를 40%까지 올리며 자금 이탈을 막으려 했지만 끝내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터키도 위기국으로 지목되고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 사이 달러화가 88pt에서 93pt로 6%나 상승하면서 신흥국 통화들의 가치 절하가 두드러진다"면서도 "신흥국의 위기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리라 보는 것은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했다.
최근 보여지는 달러 강세가 추세가 되기는 어렵다고 봐서다. 안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과 달러 강세는 필요충분 조건이 아니다"라며 "앞서 기준금리 인상의 사례에서 볼 때 달러화 강세로 귀결되는 것은 50대 50 확률"이라고 분석했다.
신흥국의 외화 부채 구조가 개선된 점도 한 요인이다. 안 연구원은 "신흥국들은 몇 차례의 위기를 겪으며 달러 유동성을 조달하는데 있어 만기 구조를 장기화 시키고 있다"며 "그만큼 수년째 안전장치를 해두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