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유아인·스티븐연, 칸 영화제 기립박수에 붉어진 눈시울

'버닝'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

영화 '버닝'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첫 공개됐다. '버닝' 주역인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는 세계 취재진 앞에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즐겼다.

1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영화 '버닝'의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버닝'은 이날 상영을 통해 처음으로 세계 관객들과 만났다.


상영이 끝난 뒤 엔딩크레딧 올라가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는 객석을 향해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특히 5분간 이어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스티븐연은 눈물을 보였다. 유아인의 눈가도 붉어졌다. 배우들은 객석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에 이어 '버닝'까지 무려 5차례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 칸이 사랑한 영화감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로, 오늘(17일) 국내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