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선거 3선 도전·저지 총력전…뜨거운 쟁점 '환경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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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창묵-한국당 원경묵 세 번째 대결, 미래당 이상현 선전 관심
인구 35만 명 강원 최대 도시인 원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원창묵(58) 후보가 3선 고지에 오르느냐가 최고 관전 포인트다.원 후보는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원주시장 첫 3선 연임에 도전한다.원 후보는 "그동안 쌓아온 중앙 정치권·부처 인맥을 바탕으로 시장을 하면서 추진한 대형 사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힘 있는 여당 시장을 앞세워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런 원 후보의 3선 행보에 대항마로 저지에 나선 상대는 자유한국당 원경묵(59) 후보다.원 후보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34.7%를 득표해 원창묵(47.2%) 후보에 패한 데 이어 2014년에는 48.5%로, 원창묵(51.5%) 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세 번째 혈투이자 사실상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3선 저지에 나섰다.원 후보는 "원창묵 후보가 두 번의 시장을 하면서 개발 위주의 시정으로 청정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망쳐 놓았다"며 "시의원과 시의장, 번영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24년간 준비한 만큼 일 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두 후보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에 전 원주시의회 의장 출신인 바른미래당 이상현(61) 후보가 가세해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이 후보는 "12년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을 감시·견제했지만, 한계를 뚜렷이 느꼈고 사람을 바꿔야만 원주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나섰다"며 "개혁적 보수, 건전한 진보로 새로운 원주 건설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원주시장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환경문제다.특히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대기환경 문제는 시민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슈로 선거판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 이슈의 중심에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가 있다.
원주시는 문막읍 궁촌리 일대에 민자사업으로 2020년까지 2천6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화훼(플라워프루트월드)관광단지의 열 공급 시설로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제품)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2011년 말부터 추진했다.
이에 대해 문막읍 주민은 물론 시민·환경단체들이 "전국 쓰레기를 수집해 와서 태우는 것이 SRF 열병합발전소로, 원주시가 화훼관광단지라는 개발 논리로 환경문제를 덮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7∼8년에 걸친 반대운동이 '원주 쓰레기(SRF) 열병합발전소 저지를 위한 원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확산하자 원주시장 출마자들도 여·야 가릴 것 없이 건설 백지화를 들고 나왔다.
화훼관광단지 개발사업 성공을 위해 열병합발전소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원창묵 후보는 시장이던 지난 2월 1일 기자회견에서 "반대하는 시민 목소리와 시의회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SRF 열병합발전소를 포기하겠다"고 물러섰다.
그러나 원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즉각 "원주시장은 사업 진퇴를 결정할 아무 권한이 없다"며 "사업주체인 원주에너지 대표가 원주시민 앞에서 사업 포기를 천명해야 한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원경묵 후보는 "원창묵 후보가 선거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고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 이라며 "시장이 된다면 조례 제정이나 소송 등 모든 사용 가능한 방법으로 열병합발전소를 막아내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주시장 선거 초반 판세는 재선 시장 출신 원창묵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 우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최근 발표된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원창묵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재선 시장에 대한 피로감과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둘러싼 반대 여론 확산 등이 작용하고, 보수세력 결집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식상해 있는 표심이 선거판을 어떻게 요동치게 할지는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인구 35만 명 강원 최대 도시인 원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원창묵(58) 후보가 3선 고지에 오르느냐가 최고 관전 포인트다.원 후보는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원주시장 첫 3선 연임에 도전한다.원 후보는 "그동안 쌓아온 중앙 정치권·부처 인맥을 바탕으로 시장을 하면서 추진한 대형 사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힘 있는 여당 시장을 앞세워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런 원 후보의 3선 행보에 대항마로 저지에 나선 상대는 자유한국당 원경묵(59) 후보다.원 후보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34.7%를 득표해 원창묵(47.2%) 후보에 패한 데 이어 2014년에는 48.5%로, 원창묵(51.5%) 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세 번째 혈투이자 사실상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3선 저지에 나섰다.원 후보는 "원창묵 후보가 두 번의 시장을 하면서 개발 위주의 시정으로 청정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망쳐 놓았다"며 "시의원과 시의장, 번영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24년간 준비한 만큼 일 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두 후보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에 전 원주시의회 의장 출신인 바른미래당 이상현(61) 후보가 가세해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이 후보는 "12년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을 감시·견제했지만, 한계를 뚜렷이 느꼈고 사람을 바꿔야만 원주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나섰다"며 "개혁적 보수, 건전한 진보로 새로운 원주 건설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원주시장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환경문제다.특히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대기환경 문제는 시민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슈로 선거판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 이슈의 중심에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가 있다.
원주시는 문막읍 궁촌리 일대에 민자사업으로 2020년까지 2천6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화훼(플라워프루트월드)관광단지의 열 공급 시설로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제품)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2011년 말부터 추진했다.
이에 대해 문막읍 주민은 물론 시민·환경단체들이 "전국 쓰레기를 수집해 와서 태우는 것이 SRF 열병합발전소로, 원주시가 화훼관광단지라는 개발 논리로 환경문제를 덮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7∼8년에 걸친 반대운동이 '원주 쓰레기(SRF) 열병합발전소 저지를 위한 원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확산하자 원주시장 출마자들도 여·야 가릴 것 없이 건설 백지화를 들고 나왔다.
화훼관광단지 개발사업 성공을 위해 열병합발전소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원창묵 후보는 시장이던 지난 2월 1일 기자회견에서 "반대하는 시민 목소리와 시의회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SRF 열병합발전소를 포기하겠다"고 물러섰다.
그러나 원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즉각 "원주시장은 사업 진퇴를 결정할 아무 권한이 없다"며 "사업주체인 원주에너지 대표가 원주시민 앞에서 사업 포기를 천명해야 한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원경묵 후보는 "원창묵 후보가 선거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고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 이라며 "시장이 된다면 조례 제정이나 소송 등 모든 사용 가능한 방법으로 열병합발전소를 막아내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주시장 선거 초반 판세는 재선 시장 출신 원창묵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 우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최근 발표된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원창묵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재선 시장에 대한 피로감과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둘러싼 반대 여론 확산 등이 작용하고, 보수세력 결집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식상해 있는 표심이 선거판을 어떻게 요동치게 할지는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