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의 기상천외 정글 요리…'정글의 법칙' 본방사수 해야 할 이유

북아메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멕시코, 병만족이 색다른 생존기를 선보인다.

지난 11일 프롤로그 편이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는 앞서 방송된 남극과는 컬러감 자체가 달랐다. 한반도의 9배, 세계 제 14위의 광활한 영토에 숨 쉬는 동식물들과 곳곳에 숨은 매력들이 즐비한 곳이었다.국민족장 김병만과 오만석, 최정원, 조타, 임현식, 서은광, 한은정, 설인아, 최현석, 김준현, 줄리엔 강, 강남, 이승훈, 남보라, 슬기를 포함한 막강한 라인업으로 금요일 안방 극장을 찾는다.
멤버들은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어 각각 다른 생존기에 도전한다.

선발대는 24시간 카리브해 선상 생존으로 ‘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미션을 행한다. 후발대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산악지대인 라칸돈 정글에서 생존해야 한다.

◆ 왜 멕시코인가?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기자간담회에서 김진호 PD는 “이번 시즌에는 원색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화려한 그림을 선사하기에 멕시코가 최적의 장소였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부터 ‘캐리비안의 해적’을 꼭 찍고 싶었는데 카리브해도 있어 멕시코에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칠레, 남극 편에서 극한의 고통을 체험했다면 멕시코 편은 '정법' 스러운 그림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면서 "이번에는 생고생보다는 자연에 대한 로망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이어 “멤버들도 유쾌하고 밝은 분들로 모시고 몇 개월간 ‘정법’이 힘들고 고생스러웠다면 이번엔 눈과 귀가 즐겁고 편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멤버들이 꼽는 관전포인트 '신의 손, 최현석'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외 오만석, 한은정, 최정원, 설인아, 남보라, 그룹 매드타운 출신 조타(이종화), 그룹 비투비(BTOB) 서은광과 임현식, 위너 이승훈, 최현석 셰프, 개그맨 김준현이 참석해 멕시코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이승훈은 "'정글의 법칙'에선 먹는 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데 우리 멤버엔 최현석 셰프와 김준현 형님이 있다"며 "먹고 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어땠는지는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최현석은 이에 "정글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시간을 되돌리거나 집으로 갈 수 있다면 악마에게 혼을 팔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3일 째 부터 적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녀오고 난 뒤 보내주기만 하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여러가지 영감을 받는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준현은 "최현석 셰프가 정글에 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가면 오고 싶고 오면 다시 가고 싶다"라고 거들었다.

최현석은 "멤버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면서 역대급 요리를 자신했다. 그는 "조난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되는 직업군이 있다. 조리 도구가 없어도 식재료만 눈 앞에 있으면 뭘 만들지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도 없어서 멤버들이 계속 먹는 얘기만 했다. 김주현과 나는 24시간 동안 먹는 얘기를 했다. 다들 내 손에서 뭐가 나올지 기다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음식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김준현은 "내가 못 먹으면 힘들지만 다 같이 안 먹으니까 버티겠더라"라고 공복감을 버틴 비결을 털어놨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을 먹기 전까지 물 한 방울 먹지 않는다. 그 체험을 강제적으로 하면서 많은 음식으로 인해 무뎌진 미각을 살리고 온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의료용으로 가지고 간 것들로 음식을 해서 굉장한 음식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 아이돌들의 극한 생존기
‘정법’ 멕시코 편에는 많은 아이돌들이 등장한다. 비투비 서은광과 임현식을 비롯해 조타(이종화), 위너 이승훈, 레드벨벳 슬기 등이다.

특히 그룹 비투비는 '정글의 법칙' 최다 출연 멤버다. 이에 대해 임현식은 "저도 꼭 가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녀와서 좋았다"라며 "멤버들이 '병만이 형 말 잘 들어라'라며 '갔다 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서은광은 물 공포증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그는 "수중 교육을 받으면서 극복했나 했는데 바다에 나가니 멘탈이 나가더라. 잘 때도 몸을 꽁꽁 싸매고 잤는데 쉽지 않더라. 그래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다시 가고 싶냐는 질문엔 차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조타는 지난해 소속사 지엔아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에 대한 소송으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정글의 법칙'은 조타가 아닌 배우 이종화로서 재기하는 계기가 된 프로그램이 됐다.

이종화는 '정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조금 더 밝아지고 새 시작을 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며 "조금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김진호 PD는 “레드벨벳의 슬기에게 따로 연락이 왔다”며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멕시코 편도 재미있으니 많은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정글의 법칙 in 멕시코'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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