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회장에 이재경
입력
수정
지면A13
재계 13위(자산 기준)인 두산그룹의 대표 전문경영인으로 꼽히는 이재경 (주)두산 부회장(68·사진)이 두산건설 회장을 맡는다.
두산건설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5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한국투자금융을 거쳐 1978년 두산건설의 전신인 동산토건에 입사해 두산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두산음료와 오비맥주 등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주)두산 기획조정실 상무를 맡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오너가(家)를 보좌하면서 두산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1년 두산중공업과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인수해 사업 구조를 소비재 중심에서 중공업 중심으로 탈바꿈시킨 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2007년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주)두산 부회장에 선임됐고, 지난 3월 (주)두산 대표에서 물러났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40여 년간 두산그룹에 헌신해온 전문경영인”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두산건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조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두산건설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5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한국투자금융을 거쳐 1978년 두산건설의 전신인 동산토건에 입사해 두산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두산음료와 오비맥주 등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주)두산 기획조정실 상무를 맡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오너가(家)를 보좌하면서 두산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1년 두산중공업과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인수해 사업 구조를 소비재 중심에서 중공업 중심으로 탈바꿈시킨 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2007년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주)두산 부회장에 선임됐고, 지난 3월 (주)두산 대표에서 물러났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40여 년간 두산그룹에 헌신해온 전문경영인”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두산건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조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